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이반 시모노비치 유엔 인권담당 사무차장은 23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개최된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동부지역의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파 반군 간 전투에 따른 사망자가 21일 시점에서 3245명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시모노비치 사무총장은 “실제 희생자는 이 숫자보다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엔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제외한 민간인 사망자가 지난 3일 시점에서 적어도 2905명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모노비치 사무총장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에 따른 희생자 298명을 포함하면 사망자는 3543명에 이르게 된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지역과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에서 탈출한 피난민은 27만 5498명에 이른다고 지적하면서 “8월초부터 9월초까지 한달 간 2배로 증가했다”고 언급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전투 장기화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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