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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여자 50m 소총복사 금메달 정미라[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이끌어낸 정미라가 눈물을 흘렸다.
24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 정미라 나윤경 음빛나는 합계 1855.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미라는 유난히 많은 눈물을 보였다. 정미라는 갑상선암으로 한차례 사격에서 손을 놓아야 했다.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다"며 입을 연 정미라는 "사실 몸이 좋지 않았다. 지난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건강검진을 했는데 갑상선에 암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어렵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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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미라는 "충격이 커 매일 밤마다 울기만 했다. 특히 총을 못 쏘는 게 가장 두려웠다. 처음에는 이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병원에 가질 않았는데 '심각하니 병원에 꼭 와야 한다'는 말에 병원에 갔더니 1㎝ 정도 암이 있다고 했다. 심각하지 않았지만 전이가 될 위험이 있어 걱정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개월 휴식 후 다시 총을 잡은 정미라는 "아직 몸이 좋은 상태는 아니다. 그런데 종이 너무 쏘고 싶어 복귀를 서둘렀다"고 말했다.
특히 소총복사는 총을 목에 붙이고 쏴야 하는 종목이라 고통이 크게 느껴진다. 또한 갑상선 관련 질병은 체력과 면역력 저하 등으로 선수에게는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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