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흔적을 찾아 보세요

[연천군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고려시대 문화를 체험하면서 흔적을 더듬어 보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연천군은 다음달 4일, 5일 숭의전 일원에서 고려의 혼, 여기 숭의전에서 깨어나다!’ 라는 주제로 ‘숭의전 고려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숭의전은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을 비롯해서 고려를 부흥시킨 현종 문종 원종 등 4명의 왕과 충신 16명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낸 사당으로 지금까지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숭의전 고려문화제는 고려 5백년의 찬란한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행사 첫날인 4일에는 고려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다도체험, 복식체험, 제례체험, 전통놀이와 연천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짚풀공예, 목공예, 종이접기 등이 준비됐다.

또 그동안 고려체험활동을 담은 사진전, 고인쇄문화, 고려 스토리텔링 전시 및 체험 등을 접할 수 있다. 농특산물 판매코너와 지역 특산품으로 정성껏 요리한 먹거리 장터가 또 다른 볼거리와 맛거리를 제공한다.

이틀째 되는 5일 오전 11시 개성 왕씨 종중과 16공신 후손들이 태조 왕건 등 4명의 왕과 충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숭의전 추계대제가 1천년전 고려시대로 시간을 되돌린다.

이어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기념식 축하공연에는 연천군 지역주민과 개성왕씨종중, 관내 작가와 예술가 등이 대거 참여한 행사가 진행된다.

고려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택견시연과 서도소리, 연천 향토문화재인 아미산 울어리(노동요) 공연,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백학면 기타동아리, 미산면 락밴드 등 지역민들의 공연이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북돋아 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숭의전 고려문화제를 통해 연천 지역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가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면서 “각종 전시 및 체험을 직접 해봄으로써 숭의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화유산에 더욱 친근히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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