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과 타령의 예술적 승화, 양주소놀이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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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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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양주시는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양주소놀이굿 전수회관 야외놀이미당에서 전통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제31회 양주소놀이굿 정기 공연’을 개최한다.

정기공연은 1년에 한번 양주소놀이굿의 최고기량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중요한 자리이며, 양주시의 전통문화유산을 보존 계승하고 대ㆍ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그 의의가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0호인 양주소놀이굿은 우마숭배와 농경의례인 소먹이 놀이에 기원을 두고 무속의 제석거리와 마마숭배 굿에 자극을 받아 형성된 연희이다.

특히, 농경국가로 발달한 우리 문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를 등장시켜 농사나 사업 또는 동네와 가정의 악귀를 쫓고 농사나 사업, 또는 자손이 번창하기를 기원하는 굿으로 단순한 농경의식이나 무속에서 벗어나 일종의 오락적 성격을 갖춘 놀이문화이다.

소놀이굿의 공연의 시작은 악사를 앞세우고 풍물을 울리며 마을 입구에서 출발해 공연장으로 입장하게 되는 길놀이와 소와 마부의 등장, 제석거리, 마부타령, 소의 마모색 타령, 소 흥정 등 소장수와 마부, 그리고 만신이 소 흥정을 벌이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춤과 타령을 예술로 승화시킨 놀이이다.

이 밖에도 초청공연으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배뱅이굿, 포천시립민속예술단 무용부 등의 공연과 어린이 무료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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