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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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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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4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4 몽블랑 문화후원예술자상 시상식에 참가한 몽블랑 문화재단 이사장 루츠 배뜨게(Lutz Bethge, 좌측)과 올해의 수상자인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중앙) 그리고 몽블랑 코리아 지사장 실방 코스토프(Sylvain Costof, 우측)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몽블랑]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설립 이후부터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자'는 신념을 지켜왔다. 과거에는 예술가들의 후원이 왕실과 종교의 몫이었지만 이제는 기업에 넘어왔다. 국내 기업들이 잘돼야 예술 후원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

만년필로 유명한 몽블랑코리아가 주최한 '제23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수상한 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2004년 박 회장의 큰 형인 고(故) 박성용 명예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형제가 나란히 상에 이름을 올렸다.

박 회장은 "어떤일을 추진할 때는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팔로우십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버님과(박인천 창업주) 형님(박성용 회장)이 가졌던 젊은 예술가들 후원 정신을 이어가면서 내 나름대로 추진했던 단편 영화제(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육성과 아트홀 설립 등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큰 형님에 이어 그룹의 두 번째 수상자로 지목돼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문화예술계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모아져 보다 많은 예술인들의 후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금호아트홀과 금호미술관 운영을 비롯해 젊은 예술가들 후원과 지역 문화진흥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2006년에는 서울대 음대와 미대에 각각 25억원씩 총 50억원의 금호예술기금을 전달하고 예술 관련 사업을 지원했으며, 연세대에 실내악 등 클래식 공연과 학교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390석 규모의 금호아트홀 건립을 추진중이다.

2009년에는 지역문화 육성을 위해 전라도 광주에'유스퀘어 문화관'을 건립했다. 유스퀘어 문화관은 클래식 음학홀인 금호아트홀, 연극과 뮤지컬을 위한 동산아트홀, 금호갤러리와 영화관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밖에도 실내악 전용 홀인 금호아트홀과 금호미술관 운영, 해외 오케스트라 초청, 금호음악인상 운영, 명품 고악기 무상 임대, 연주자 항공권 제공 및 음악 영재 장학금 수여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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