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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보안 미흡해 '금융·헬스케어' 발전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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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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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카스퍼스키랩(지사장 이창훈)은 글로벌 설문 조사를 통해 금융 서비스와 헬스케어 부문의 IT 가상화 기술 도입이 보안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3900명의 전세계 IT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기업의 민감한 데이터로 인해 기업 IT 담당자들은 가상화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기술 트렌드와 관련해 금융 서비스의 IT 담당자 중 50%는 자사의 가상화 기술 도입 지연의 주요 방해 요인으로 보안 문제를 꼽았으며, 헬스케어 산업의 49%도 이에 동의했다. 절반에 이르는 금융 서비스와 헬스케어 부문의 응답자 비율은 비산업(non-industrial) 부문의 전세계 평균치인 40%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치이며, 산업 부문은 43%를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와 헬스케어 산업은 많은 양의 매우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를 관리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에 대한 보안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자사의 기업 데이터의 보호와 접근을 제어하는 ​​엄격한 컴플라이언스 기준이 존재하며, 실제로 금융 서비스와 헬스케어 부문은 컴플라이언스 관련 항목에서도 가상화 기술 도입 지연에 각각 40%와 38%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비산업 부문의 평균 응답률은 27%였으며, 산업 부문은 31%로 나타났다.

이 같은 데이터는 잠재적인 컴플라이언스 문제에 관한 우려가 새로운 가상화 기술과 연관된 보안 문제로 연결될 수 있음을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금융 서비스 산업에서 16%는 주요 IT 보안 이슈 중 하나로 가상화 인프라 보안을 선택했으며, 헬스케어의 경우 12%가 동의했다. 두 산업의 수치는 전체 산업 평균치인 14%와 비교했을 때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이는 ‘망가지지 않았으면 고치지 말라’라는 태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짐작된다.

카스퍼스키랩측은 "컴플라이언스 중심의 금융 서비스와 헬스케어 부문의 IT 공급업체들은 자사의 네트워크에 새로운 가상 플랫폼를 추가하는 것에 가상화 전문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끼고는 있지만 이에 대한 조치는 미흡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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