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행정학과는 지난 6월 지역공동체활성화를 지원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교육부 대학특성화(CK-1)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최대 15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대학특성화사업은 향후 대학진학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대학별 학문분야의 선택과 집중을 유도해 구조조정을 이끌어내겠다는 교육부의 야심찬 정책이다.
지역공동체활성화 지원 전문가는 최근 중앙과 지방정부가 앞 다투어 추진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또는 주민자치 사업을 측면에서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인력을 말한다.
대전대 행정학과는 지역공동체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규 교과과정을 개발해나갈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인턴십, 자원봉사, 동아리활동 등의 비교과활동과 장학금 제도를 연계함으로써 학생들의 역량강화 노력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매 학기마다 매주 일회씩 지역공동체분야 최고전문가 초빙 특강시리즈를 통해 학생과 교수들의 지역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첫 시작으로 지난 18일 강영희 사단법인 풀뿌리사람들 풀뿌리씨앗센터장이 2시간 동안 ‘마을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대전 석교동의 지역공동체운동을 소개하고, 학생과 교수들이 참여하는 열띤 토론의 장을 열었다.
25일에는 안전행정부 지역공동체과 김재진 팀장이 대전대를 방문해 ‘지역공동체 추진전략과 과제’라는 주제로 중앙정부의 지역공동체활성화를 위한 사업들과 행․재정 지원방식 등 다양한 제도적 노력을 소개한다.
앞으로 대전대 행정학과가 지역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개발, 교과과정운영, 좋은 공동체 현장방문, 시민사회단체와의 협력, 지역공동체지원 전문인력양성 및 취업 등을 통해 대전을 비롯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현근 대전대 지역공동체활성화사업단장은 “동네 또는 마을 중심의 주민역량을 모으고, 주민들 스스로 또는 지방정부와 함께 지역변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현대 행정의 대세가 될 것”이라며 “그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역공동체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단의 궁극적 초점은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공동체활성화 지원기관의 취업이 되겠지만, 우리사회에서 공공성을 먼저 생각하는 건전한 시민을 키우는 데도 사업단 프로그램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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