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한국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의 막내 박민수(20·한양대)가 아시안게임 안마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민수는 2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안마 결승에서 14.700점을 받고 8명의 출전 선수 중 3위를 기록했다.
예선에서 14.650점을 받고 가까스로 결승에 진출한 박민수는 이날 두 번째로 연기에 나서 난도 5.8점짜리 기술을 큰 실수 없이 연기해 실시점수 8.900점을 챙기고 합계 14.700점을 받았다.
전날 개인종합 결선에서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10위에 그쳤던 박민수는 이날 안마 연기를 만족스럽게 마치고 미소를 지었다.
주종목이 아닌 안마에서 뜻밖의 메달을 수확한 박민수는 다음날 주종목인 평행봉과 철봉 결승에서 추가 메달도 기대된다.
이로써 한국 체조 대표팀은 남자 기계체조 단체 은메달, 이상욱(29·전북도청)의 남자 개인종합 동메달(이상욱), 윤나래(17·대구체고)의 여자 개인종합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4번째 메달을 추가했다.
안마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신동현(25·포스코건설)은 안마와 마루운동에서 각각 14.666점, 14.900점을 받고 4위를 기록했다.
안마 금메달은 일본의 야마모토 마사요시, 은메달은 우즈베키스탄의 아지모프 압둘라가 차지했다.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링으로 메달 영역을 넓히기에 도전했으나, 링 결승에서 7위(14.700점)에 그치며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양학선은 앞서 펼쳐진 마루 결승에서도 14.100점을 받아 7위를 기록했다.
양학선의 도마 라이벌로 꼽히는 북한의 리세광(29)은 마루에서 14.533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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