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마약류[사진제공=인천공항세관]
이들은 핸드백 측면에 필로폰을 채우고 다시 박음질하여 외관상으로는 정상물품과 동일하게 보이도록 하여 물품을 파손하지 않고는 필로폰이 발견되지 않도록 만든 핸드백 9개를 여행용가방에 넣어 밀반입하려 하였으나, 세관의 첨단과학 탐지장비인 X-Ray와 이온스캐너에 덜미를 잡혔다.
수사결과, 이 조직은 3회에 걸쳐 동일한 수법으로 중국에서 일본으로 필로폰을 밀수하려다 일본 세관에 적발되자 한국을 경유하여 일본으로 밀수하는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최근 아프리카 마약밀수조직에게 포섭된 운반책 중 4명이 60~70대 한국인으로 확인되었는바, 이들은 사업실패 등으로 돈의 유혹에 쉽게 빠지는 실버세대로 아프리카 마약밀수조직에서는 이들을 운반책으로 집중포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금년 8월말까지 인천공항세관에 적발된 마약류 밀수동향을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대형 필로폰 밀수사건 외 신종마약류의 밀수도 전년 동기(98건, 3,902g) 대비 3배 이상(145건, 11,787g) 급증하였다
특히, 합성대마와 알킬 니트리트(alkyl nitrite)의 경우 지난해 38건, 630g에 불과하던 것이 금년에는 95건, 5,354g이 적발되어 지난해에 비해 적발건수로는 3배 이상, 중량은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등 증가폭이 급증하고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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