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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마약조직, 한국 실버세대를 운반책으로 집중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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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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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마약류 밀수도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 대폭 증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공항세관(세관장 서윤원)은 인천지방검찰청과 공조하여 지난 4월 19일에 아프리카 국제

신종마약류[사진제공=인천공항세관]

밀수조직에 포섭되어 중국 상해로부터 1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4.5kg(137억 상당)을 인천공항으로 밀반입한 C씨(남, 67세)를 적발하고, 일본에서 필로폰을 인수하기 위해 입국한 나이지리아인 O씨를 검거하여 모두 구속 기소하였다.

이들은 핸드백 측면에 필로폰을 채우고 다시 박음질하여 외관상으로는 정상물품과 동일하게 보이도록 하여 물품을 파손하지 않고는 필로폰이 발견되지 않도록 만든 핸드백 9개를 여행용가방에 넣어 밀반입하려 하였으나, 세관의 첨단과학 탐지장비인 X-Ray와 이온스캐너에 덜미를 잡혔다.

수사결과, 이 조직은 3회에 걸쳐 동일한 수법으로 중국에서 일본으로 필로폰을 밀수하려다 일본 세관에 적발되자 한국을 경유하여 일본으로 밀수하는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최근 아프리카 마약밀수조직에게 포섭된 운반책 중 4명이 60~70대 한국인으로 확인되었는바, 이들은 사업실패 등으로 돈의 유혹에 쉽게 빠지는 실버세대로 아프리카 마약밀수조직에서는 이들을 운반책으로 집중포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세관은 “낯선 외국인이 전화나 영문 이메일을 통해 물건을 운반해 주면 수고비로 큰돈을 주겠다고 하는 경우 해당 물건이 마약일 수 있다는 사실을 숙지하여 이러한 유혹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년 8월말까지 인천공항세관에 적발된 마약류 밀수동향을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대형 필로폰 밀수사건 외 신종마약류의 밀수도 전년 동기(98건, 3,902g) 대비 3배 이상(145건, 11,787g) 급증하였다

특히, 합성대마와 알킬 니트리트(alkyl nitrite)의 경우 지난해 38건, 630g에 불과하던 것이 금년에는 95건, 5,354g이 적발되어 지난해에 비해 적발건수로는 3배 이상, 중량은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등 증가폭이 급증하고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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