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유엔 총회 기조연설“북한,핵 포기 결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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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한국 박근혜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핵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이번 유엔 총회 기조연설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 것으로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제69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이뤄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나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인 북한 핵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북한은 21세기 들어 핵실험을 감행한 유일한 국가이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국제평화에 심각한 위협일 뿐만 아니라, 핵비확산 체제의 근간인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체제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핵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개혁과 개방을 선택한 여러 나라들처럼 경제발전과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변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 그럴 경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경제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인류의 평화와 발전을 해치는 도전에 맞서기 위해서는 유엔 창설의 기본정신인 '인간우선'과 '국제협력'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유엔을 중심으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 체제를 갖춰서 평화와 정의, 인류의 공동발전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열망에 부응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