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24시간 구조대 300여명 본격 가동

  • 가을 성수기 국립공원 안전관리 대폭 강화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가을 성수기부터 국립공원 안전관리요원이 대폭 늘어난다. 단풍철이 시작됨에 따라 일교차로 인한 저체온증이나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과 같은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 가을부터 전국 국립공원에서 안전사고 발생 시 24시간 구조업무가 가능한 안전관리팀을 43개 팀 303명으로 편성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구조활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국립공원에서는 연간 300여건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안전관리팀을 24개 팀 153명 밖에 운영하지 못했다.

이 같은 시급한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자체 인력구조 조정으로 안전관리팀을 확대 개편하는 등 이번에 전국 20개 국립공원에서 24시간 구조업무 체계를 갖추게 됐다.

공단은 안전사고가 빈번한 지리산, 설악산, 북한산에는 5~7개 안전관리팀을 배치하고 그 밖의 국립공원은 1~2개 팀을 배치했다.

특히 이번 조치를 통해 그동안 안전관리팀이 배치되지 않았던 다도해해상, 한려해상, 태안해안 등 해상·해안 국립공원도 안전관리를 강화해 물놀이 안전사고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전관리 요원은 전원이 응급처치과정이나 심폐소생교육을 이수했으며 응급구조사 자격증 소지자도 12명이 포함돼 있다.

한편 공단은 전체 직원 78%에 해당하는 1600여명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탐방객 심장질환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신종두 공단 안전방재처장은 “국립공원마다 24시간 구조업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립공원 탐방에 앞서 구조대 연락처를 미리 알아두거나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다목적안내표지판에 표기된 전화번호로 즉시 신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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