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인터넷 주소 ‘IPv6’ 서비스 시대 본격 개막…삼성전자·SKT·다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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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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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노트4 활용 ‘IPv6 LTE’ 국내 첫 상용화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우리나라에서도 무제한 인터넷주소(IPv6)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오는 26일부터 SK텔레콤, 삼성전자, 다음과 상호 협력을 통해 IPv6기반의 LTE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IPv6 상용서비스 개시는 올해 3월 미래부가 사물인터넷 등 인터넷 신산업 촉진을 위해 발표한 ‘무제한인터넷주소(IPv6) 확산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기존 IP주소 형식(IPv4) 이 ‘211.192.38.1’과 같이 4칸 최대 12자리 번호로 구성돼 있는 형식이었다면, IPv6는 001:dc2:0:40:135:72df:9e74:d8a3 형식으로 바꾼 새로운 IP주소체계를 말한다.

IPV4 체계에서 만들 수 있는 주소는 43억원개에 불과한 반면, IPv6 체계는 최대 1조개 이상 쓸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정부는 그동안 기존 IPv4 주소 고갈 대응을 위해 IPv6 조기전환을 목표로 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인터넷망 IPv6 준비율(백본망 92%, 가입자망 65%, 2013년 말 기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왔으나, 서비스 상용화로 연결되지 못해 해외 주요국에 비해 IPv6 기반 서비스 이용률은 저조해왔던 상황이다.

미래부 측은 이번 LTE 상용서비스 개시는 그동안 구축해온 IPv6 인프라가 서비스로 연결되도록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한근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이번 IPv6 상용서비스 개시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던 국내 IPv6 상용화를 민관협력으로 물꼬를 튼 사례”라며 “올해 IPv6 상용화를 계기로 공공 및 민간 등 전분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아울러 IPv6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 △IPv6 장비(라우터, 스위치) 도입 시 세제감면 3년 연장 △정부·공공기관 IPv6 도입 의무화를 위한 국가정보화기본법 개정 △영세 중소 사업자 대상 전문교육 및 기술컨설팅 실시, △IPv6 상용화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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