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총리, 러시아 철도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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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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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총리[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철도의 세계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이번에는 러시아 철도사업 진출에 관심을 보였다.

25일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北京)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방중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연방회의(상원) 의장을 만나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하며 '철도 세일즈'에 나섰다.

리 총리는 양국이 무역, 투자, 에너지부문 협력과 인문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러시아의 고속철도 업그레이드나 일반 철도 개조사업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는 중국의 철도 기술이 가격대비 성능이나 시장 경쟁력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의 러시아 철도사업 참여가 양국 모두에 이롭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트비옌코 의장은 가능한한 이른 시기에 리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해 양국의 경제협력에 있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리 총리는 지난달 국유기업인 중국 철도총공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이 외국에 철도에 대한 세일즈에 나설 때 "마음속에서 특별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강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고속철의 해외 진출은 장비와 노동력을 수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시장에서의 경쟁 과정에서 스스로의 종합적 실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리 총리는 실제로 지난해 10월 태국 방문을 시작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등 해외 순방에 나설 때마다 고속철 세일즈에 주력해 굵직한 계약을 성사시켰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철도에 대한 투자와 해외 세일즈가 철도업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연관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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