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GGGF] "한중 공공외교 확실히 추친해 양국 우호 기초 튼튼하게 닦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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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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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팡밍 중국 전국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 겸 차하얼학회 주석(전 TCL그룹 부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 6회 GGGF에서 '한중경제협력과 공고외교 확대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한팡밍(韓方明)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차관급) 겸 차하얼(察哈尔)학회 주석은 25일 "한국과 중국의 공공외교의 확실한 추진으로 양국간 우호의 기초를 좀 더 튼튼히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팡밍 주임은 '인더트리 4.0(INDUSTRY 4.0)'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제 6회 2014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wth Forum) 두번째 날 강연에서 "외교는 이미 전통적, 직업적, 비밀적인 형태를 벗어나 더욱 공개화, 투명화, 민주화로 나아가고 있다"며 "글로벌화와 정보화 및 시민사회의 발전에 따라 민간 또는 NGO들이 국가의 대외 교류와 국제협력 분야에서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시진핑 체제가 들어선 이후 공공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2년 가을 중국 외교부 안에 공공외교 판공실도 설치됐다. 이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제1회 한중 공공외교포럼이 열리기도 했다.

한 주임은 "중한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 수천년의 우호교류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현대적 의미에서 돌이켜 보면 사실 많은 교류가 생생한 공공외교의 사례"라고 말했다.

베이징대학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하바드대학에서 포스닥과정을 밟은 이후 중국의 학계에서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10여년 간 주창해온 한 주임은 "공공외교야 말로 민간의 지혜와 힘을 모아 시민사회가 국가관계에서의 지위와 역할을 강화해 국가와 국민 간의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고 국제사회의 평화발전을 추진하는데 있어 대체할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정협 외사위원회와 함께 중국 최초의 공공외교 전문 간행물인 '계간 공공외교'를 발간하기도 한 그는 중국 최초의 비정부 외교 및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차하얼(察哈爾)학회를 설립, 정부의 중대 외교정책 입안에 정책적 건의 및 선진 사상을 제시하고 있다.

차하얼학회가 주최하는 '차하얼 공공외교 연례회의'는 공공외교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 주임은 "한중 수교 22년이 지난 지금 양국의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사상 최고의 협력 수준에 도달했다"며 "산둥(山東)성의 산간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환자를 무상 치료하는 백발의 의사 김진성 선생님이 있는가 하면 윈난(雲南) 쿤밍(昆明)에서 18명의 가난한 아이를 돌보고 가르치는 '한국 아버지' 계성찬 선생님, 전 주중 대사를 역임하신 권병현 대사가 양국의 청소년들을 인솔해 15년 동안 꾸준히 중국의 사막지역에서 나무를 심어오는 등 이 모든것이 한중 공공외교"라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한국 기업이 중국 빈곤지역에 '희망학교' 설립, 재난구조, 환경보호 사업에 적극 투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중국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더욱 개방된, 더욱 넓은 마음으로 세계를 포옹하려 하고 있다며 "한중 양국의 공공외교에 참여해 양국 친선의 민심의 기초를 튼튼하게 닦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 시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인용된 중국 고전을 언급했다.

그는 "이익으로 사귀면 이익이 없어질 시 갈라서게 되고, 세력으로 사귀면 세력이 패할 시 기울게 되고, 권력으로 사귀면 실권 시 포기하게 되고, 정으로 사귀면 정이 끊길 시 성처가 남는다. 오직 마음으로 사귀여야 오래도록 같이 갈수 있는 것이다"라며 공공외교는 '마음의 소통'이며 양국이 앞으로 발전해 나갈 기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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