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과감한 긴축재정 어려운 재정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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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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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양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심각한 재정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긴축재정을 운영하기로 하고 시민 모두의 이해와 자발적 참여를 촉구했다.
이 시장은 2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부터 61만 시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고강도의 지출효율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에 따르면 재정이 외형적으로는 1조원 시대에 진입하였으나 가용재원이 거의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시의 재정이 어렵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지방세 등 세입증가는 거의 없는 상태에서 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재정자립 기반이 취약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직운영에 기본적으로 소요되는 인력운영비 등 경직성경비가 4년간 208억원이나 증가한데다 산하기관의 대폭적인 신·증설, 교육경비의 대폭적인 증가, 재원대책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은 대규모 사업들이 시기조정이나 규모축소 없이 무리하게 추진되게 돼 재정 어려움을 부채질 했다는 것이다.

특히 대종상영화제 등 전시성․낭비성 사업을 추진해 아까운 세금이 낭비되었고, 재원대책 없이 시민프로축구단을 창단해 2년간 39억원을 출연하였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시는 이러한 심각한 재정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의 지출 효율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시와 산하기관의 조직과 인력을 대폭적으로 개편해 일하는 조직, 강한 조직, 효율적인 조직으로 만들고, 신규사업이나 추진중인 사업, 그리고 대규모 사업을 원점(Zero-base)에서 재검토 함으로써, 계속추진이나 규모축소 또는 사업취소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

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재정컨트롤타워”도 구성해 현안사업과 대규모 사업에 대한 추진여부를 결정짓고, 합리적인 재정운용과 예산낭비 방지를 위해 시와 동 주민참여예산 위원들이 상시 감시자로 활동하는 '시민감시제'도 도입하게 된다.

또, 각종 행사나 축제를 과감히 통폐합하거나 격년제로 시행하고 전시성 낭비성 행사는 과감히 폐지하게 되며, 경상경비와 민간위탁관련 경비도 최소화하여 편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러한 여러 가지 긴축재정을 운용하면서 적극적인 세입증대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 시장은 “지금의 어려운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와 시민 모두의 진심어린 노력과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어려운 재정난을 헤쳐나가는 과정에 시민들께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밝은 미래를 위한 착한 투자’라고 생각해 달라”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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