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해운대구청 제공]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해운대구(구청장·백선기)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해 해외동포 고려인에게 1천여 벌의 한복을 전달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독립국가연합에 거주하는 동포 ‘고려인’들이 한복을 입고 싶어도 구할 수가 없다는 소식을 접하고 글로벌 봉사활동의 하나로 2011년부터 한복전달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민에게 기증받은 한복을 정성스럽게 세탁하고 손질해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에 그동안 모두 1천4백여 벌을 보냈다.
올해는 시민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무려 1천여 벌의 한복과 4백여 점의 한복소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단은 백선기 구청장을 비롯해 한복나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해온 민간인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고려인의 러시아 이주 150주년의 해로, 해운대구는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이 주재하는 기념행사에 공식초청받아 한복 전달식을 갖는다. 또한 동포와 현지 러시아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기관인 ‘블라디보스톡 한국교육원’에 4백20권의 책도 기증한다.
구는 블라디보스톡 시청을 방문해 이고르 세르게예비치 푸쉬카료프 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해운대를 소개하고 양도시간 국제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와 함께 고려인문화센터, 민족문화자치회, 행려자를 위한 타우복지관, 고려인 정착촌인 우정마을과 고향마을 등을 방문해 교민과의 간담회를 갖고 동포애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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