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민우 회장은 2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본 글로벌 △전략적 시장선택 △신흥시장 진출 확대 △글로벌 DNA 확보 등 4가지 글로벌 창업 성공 전략을 제시했다.
남 회장은 "IT기업들은 전 세계를 잇는 '인터넷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경 없는 경쟁을 하고 있다"며 "특히 애플의 '앱스토어' 등 글로벌 유통마켓 출현으로 신생 벤처기업의 시장 진입 장벽이 크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협소한 내수시장과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인해 벤처기업의 지속적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 회장은 "과거 싸이월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사업화에 성공했으나 내수 시장 한계로 페이스북 등 후발기업에게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넘겨준 대표적 사례"라며 "그만큼 창업 단계부터 글로벌 현지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글로벌 창업 성공 전략으로 전략적 시장선택과 적극적 현지화, 제품군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남 회장은 "협소한 국내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눈높이를 맞추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선진 시장뿐 아니라 신흥시장의 진출도 함께 고려해 진출국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내 시장의 경험을 토대로 해외시장을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창업 단계부터 글로벌 현지 시장에서 창업하는 이른바 본 글로벌 이 강조하고 싶은 자세다"고 말했다.
글로벌 창업 성공사례로 휴맥스와 비키를 꼽았다.
휴맥스는 아시아 최초로 디지털 셋톱박스를 개발한 기업으로 적극적 현지화와 판매지역 확대전략으로 해외시장 개척(수출 비중 95%)에 성공했다.
비키는 2007년 미국 실리콘 밸리 현지에서 창업해 미국 벤처캐피탈(VC)로부터 430만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끝으로 남 회장은 "협회 산하 조직의 각 지부(47개국 77개 지부) 회원을 다양한 사업 분야로 나눠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벤처기업들과 연결해주고 있다"며 "혁신적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