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수 지구단위계획구역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안전 문제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약수시장 특별계획구역이 폐지돼 약수시장과 주변지역에 건축물을 신축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열린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약수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구 신당동 366-1번지에 위치한 약수시장은 지난 2000년 1월 재난위험시설물(D등급)로 지정된 노후건축물이다.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지역 거점으로 규모 있는 개발을 유도했으나, 주민 동의율이 낮아 현재까지 정비가 이뤄지지 못했다. 개발 지연에 따라 주민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어 건축물에 대한 정비가 시급한 상태다.
이번 결정안은 이 같은 약수시장 특별계획구역 폐지와 도로계획 변경 및 개별 필지 단위의 계획 수립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약수시장과 주변지역 건축물의 신축 행위가 가능해졌다.
변경 계획은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실현 가능한 약수시장 정비 범위 결정을 가장 중요한 과제를 설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유도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약수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약수시장 일대가 지역생활권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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