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내 생애 봄날' 감우성이 최수영의 연기 실력을 칭찬했다.
최수영은 25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 M라운지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연출 이재동)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눈물 흘리는 신이 많이 나올 예정이다. 감정신이 많다고 해서 지친다기 보다는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최수영은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울컥할 때가 있다. 그런 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감우성은 "최수영이 극 설정상 자주 울게 된다. 연기는 기본적으로 잘하고 눈물도 잘 흘리는데 왼쪽, 오른쪽을 자유자재로 울 수 있다. 눈물을 닦아주는 신에서 상대방 위치에 따라 눈물을 흘린다"고 신기해 했다.
최수영은 당황하면서도 "칭찬인 것 같다. 나를 기계처럼 말씀하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눈물은 의도한 것도 있고, 카메라 앞에서 특히 더 신경쓰는 부분도 있다. 의도대로, 한 번에 양까지 조절이 가능한지 연구 중"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장기 이식을 통해 새 심장을 얻은 여인 이봄이(최수영)가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 강동하(감우성)와 아이들을 만나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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