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는 연어과 연어속에 속하는 냉수성 어종으로 강원도 삼척시에서 고성군 사이의 동해안으로 흐르는 산소가 풍부한 하천 상류에 서식하고 있는 종이다.
국내 산천어는 이전 일본산 발안란의 유입과 무분별한 방류로 인해 일본산과의 교잡종이 발생하여 우리나라 토종산천어가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
사업소에서 확보한 산천어 데이터와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 등록된 일본 및 러시아 산천어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총 1,890개체를 대상으로 유전학적 분석을 수행한 결과, DMZ 지역 3개소의 산천어 집단은 모두 일본 및 러시아 산천어와 다른 유전자형(haplotype)을 가졌으며, 유전적 유연관계도 DMZ 지역 이외의 국내 하천 및 양식산 산천어, 일본 산천어 집단과 뚜렷하게 분리돼 한국 토종산천어의 독창성과 보존성을 나타냈다.
양양연어사업소 관계자는 "앞으로 인공종묘 생산 및 유전자 다양성 모니터링을 통하여 DMZ 지역의 토종산천어를 보존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시마연어 방류를 통하여 산천어와 시마연어의 종 보존 및 자원 증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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