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사고 원인은 지팡이? 80대 여성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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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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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스크린도어 사고/사진=MBN]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지하철 4호선 이수역에서 80대 여성이 스크린도어와 전동문 사이에 끼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메트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51분 4호선 총신대입구역에서 승객 A(81) 씨가 당고개행 전동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7~8m 끌려가다 사망했다.

CCTV 영상 확인 결과 A씨는 뒤늦게 열차에 탑승하려고 열차 문 사이로 지팡이를 들이밀다가 그대로 문이 닫히자 지팡이를 빼내던 중 열차와 함께 끌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전동차 문이 닫혔는데 A씨가 지팡이를 놓지 않고 열차와 함께 끌려가 변을 당했다"며 "열차 문은 1.25cm 이상 두께의 물건이 끼이면 다시 열리지만 지팡이가 이보다 가늘어 그대로 닫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열차를 운행한 기관사는 "사고가 난 칸 스크린도어가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고 차량 내 CCTV를 확인했는데 해당 지점에 서 있던 남성 승객을 직원으로 오해해 직원이 센서를 점검하는 것으로 생각해 열차를 출발시켰다"고 말했다. 

이수역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수역 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사건 현장에서 불만 표출한 사람들… 씁쓸하다. 할 말이 없네", "이수역 사고, 스크린도어도 위험하네", "이수역 사고, 관계자가 센서 확인 중인줄 알고 출발이라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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