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학선 선수]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이 눈물을 흘렸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시니어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정상을 놓쳐본 적이 없는 양학선이 눈물을 흘렀다.
양학선은 2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끝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도 평균 15.200점을 기록해 홍콩의 섹와이훙(15.216점)에 이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시니어 데뷔 이후 금메달 이외에는 따본적이 없는 양학선은 2차 시도가 끝난 뒤 전광판에 뜬 점수를 확인한 뒤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인 양학선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1등 한 이후 한 번도 1등을 놓치지 않았는데…"라며 뒷말을 잇지 못하고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허벅지가 아팠지만 마지막까지 시합에 참가해서 다행이다"라며 "2차 시도 때 '양학선2'를 하려고 했는데 내 몸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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