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태환 세종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는 모습 (사진제공= 세종시의회)
아주경제 윤소 기자 =이태환 세종시의원이 지난 24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세종교통’에 대한 市의 허술한 보조금 지급문제에 대해 날까로운 지적에 해당 공무원들이 쩔쩔매며 어쩔줄을 몰랐다.
이날 이 의원은 건설도시국 도로교통과 행감에서 “관내유일한 버스회사‘ 세종교통이 시 유류 보조금을 타내는 과정에서 운행하지도 않은 차량에 ‘기름을 넣었다’며 지원금을 요청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버스회사로부터 받은 운행일지‧정박일지 등 자료가운데 2012년~2014년 1‧2월달을 샘플로 분석했다”며 “그 결과치를 1년으로 환산한 결과 2012년에는 매달 3600여만원, 지난해에는 8200만원, 금년은 4200여만원이 ‘넣지도 않은 유류비’로 사용됐다”고 추정하며 송곳 질문을 했다.
이의원은 “실제로, 같은 기간(2개월) A노선을 운행한 P씨는 일일 평균 사용량이 132리터와 102리터인 반면, L씨는 154리터와 127리터였다. 매일 22~25리터의 사용량 차이가 난다”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3~4만원의 ‘눈먼 세금’이 사라졌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조수창 도시건설국장과 이두희 도로교통과장 등 관계공무원들은 “보조금을 부적정하게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심도있는 조사를 통해 문제가 있으면 환수조치와 고소‧고발 등도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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