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호 골[사진=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박주호 골'이 답답했던 경기를 시원하게 뚫어버렸다.
25일 고양종합 운동장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답답한 경기 끝에 홍콩을 3대0으로 제압했다.
전반 16개의 슛팅을 쏟아붓고도 단 한골도 넣지 못한 한국팀은 후반 14분 이용재의 첫골로 분위기를 바꿨다.
한번 골문이 열리자 한국팀의 공격은 매서워졌다.
특히 이번 경기의 압권은 후반 31분 터진 박주호의 호쾌한 중거리 슛이었다. 박주호는 측면에서 올라온 김승대의 패스를 잡지 않고 바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박주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구석을 향해 빨려들어가 시원하게 그물을 갈랐다.
이 장면을 본 MBC 안정환 해설위원은 “시원한 맥주 같은 골"이라고 극찬했다.
계속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이어가던 한국 대표팀은 후반 47분 김진수의 깔끔한 슈팅으로 3번째 골을 기록했다.
홍콩과의 16강전을 3대0으로 이긴 한국은 오는 28일 운명의 한일전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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