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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생존?...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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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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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가 생존해 화제가 되고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게재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워터퍼드주 트래모어에 사는 4살 소녀 메이시는 지난 2009년 12월 혈액 없이 태어났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메이시 엄마인 엠마 비뉴는 "딸 메이시의 혈관에는 혈액이 없고 묽은 혈장만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는 몸속의 혈구를 포함한 혈액이 산모의 체내로 빠져나가는 태아 모체출혈이라는 희귀 질환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메이시는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제로 상태였고, 이 때문에 의료진은 긴급 수혈을 해야만 했지만 헤모글로빈이 없어 정맥을 찾을 수조차 없었고, 결국 의료진은 탯줄을 통해서 겨우 첫 번째 수혈을 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출산 예정일보다 6주 일찍 태어났던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메이시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2주간 총 3회에 걸쳐 혈구를 포함하는 수혈을 받고 기적처럼 살아남았으며, 이후 메이시는 뇌에 장애가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태어난 지 6주가 된 아기 호프 후아레스의 사연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보도에 따르면 후아레스는 일명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로 피를 80%가량 잃은 채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어머니인 제니퍼 후아레스는 아이를 낳기 3주 전부터 아이가 뱃속에서 발차기를 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후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아기는 뱃속에서 80% 가량 혈액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그 즉시 아기에게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긴급히 제왕절개술을 진행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했고 아기는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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