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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욕설' 백정선 이유 알고보니…"세월호 희생자 비하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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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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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선 박근혜 욕설 논란 사과[사진=백정선 의원 블로그]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백정선 수원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욕설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함께 욕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5일 백정선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수원시의원의 신분으로 공공장소인 식당에서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이 있음을 시인한다.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시민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백정선 의원은 욕설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한 주민자치위원이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된 아이들을 가리켜 '놀러 갔다가 뒈진 것들'이라는 말을 듣고 아이를 둔 엄마로서 순간적으로 흥분을 참지 못해 언쟁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백정선 의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리며, 앞으로의 의정활동을 통해 자숙하는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지난 17일 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던 백정선 의원은 한 주민자치위원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비하하며 "세월호 때문에 장사가 안돼 힘들다"고 하자 "박근혜 XXX"이라며 대통령에 대해 욕설을 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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