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 3월 호남고속철도의 개통을 앞두고 국토교통부, 코레일과 함께 종합점검 등 본격적인 개통 준비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현재 선로전환기 및 자동열차제어장치(ATC) 등 신호시스템에 대한 종합시험을 시행 중이다. 다음 달에는 정읍~익산구간에서 시행 중인 호남고속차량(22개 편성) 성능시험을 호남고속철도 전 구간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 11월 10일부터는 코레일과 함께 개통 시까지 고속열차를 시속 300㎞/h로 운행하면서 총 47종의 시설물검증시험을 시행한다.
특히 궤도·교량성능검증, 전력품질 및 연장급전시험, 전차선 귀선전류 및 고조파 확인, 차량진동특성시험, 외부소음시험 등 핵심 10개 항목은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해 종합시험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국토부에서는 지난 15일부터 '민·관합동 종합안전점검반'을 구성해 호남고속철도의 전반적인 시공품질에 대해 정밀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다음 달 17일까지 진행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호남고속철도의 궤도, 전력선, 신호·통신시스템 등에 대한 공종별 단위시험을 완료하고, 지난달에는 고속열차를 투입해 궤도와 열차 간 동적거동, 전차선 이선율, 전력 공급상태 등을 확인했다"며 "고속철도의 우수한 품질 및 성능 확보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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