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의 세 번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인 릭 새크라(51)가 완치 판정을 받고 25일(현지시간) 퇴원했다고 미국 NBC방송이 보도했다.
새크라는 보스턴의 산부인과 의사로 라이베리아에서 산모들의 출산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다 지난달 29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귀국 후 미국 네브래스카 메디컬센터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보도에 따르면 새크라는 캐나다 제약회사의 'TKM-에볼라'로 불리는 실험 약물치료와 함께 앞서 에볼라에서 완치된 미국인 의사인 켄트 브랜틀리의 피를 수혈받으며 상태가 호전됐다.
새크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나에게 모든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선언했다"며 기쁨을 표시하고, "나의 위기는 이곳에서 운좋게 끝났지만 서아프리카에서는 여전히 에볼라 위기가 통제를 벗어난 채 지속되고 있다"며 서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인 네 번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환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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