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보코하람]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지난 4월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됐던 여학생 중 한 명이 5개월 만에 탈출에 성공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탈출에 성공한 20살이 여학생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5시 경 나이지리아 아다마와주 무비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현재 여학생은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며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이 여학생의 탈출 경위에 대해서는 정신적인 외상을 겪고 정확한 설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4월 14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 치복시에 있는 공립여자중등학교를 급습,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다. 이중 일부는 탈출했지만 200여명은 여전히 인질로 붙잡혀 있는 상태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군은 보코하람의 지도자가 사망했다고 지난 24일 공식적으로 확인했지만 미국 국무부는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더 많은 증거를 볼 때 까지는 그런 가설에 무게를 싣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