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을 일으킨다는 데서 질환명이 생길만큼 통증이 심한 병이다. 주로 체중이 많이 나가고 술을 즐기는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는 남성호르몬이 신장에서 음식을 섭취한 뒤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의 하나인 요산 재흡수를 촉진시켜 요산의 배설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가족력이 있는데다 잦은 음주와 폭식 등으로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 해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모두 생전에 통풍으로 고생했었다.
만성 토푸스성 관절염으로 진행되면 만성염증이 쉽게 조절되지 않고 관절에 손상을 줘 관절 변형을 일으킨다.
통풍은 주로 엄지발가락·발목관절·무릎 등 하지에 많이 발생하지만 만성으로 가면 손가락과 팔꿈치 관절에도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통풍을 오랜 기간 치료하지 않으면 요산 결정체가 콩팥에 침착해 요로결석 등을 일으켜 신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
통풍 환자의 약 10%는 신부전으로 진행되면서 사망할 수 있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허혈성 심장질환이 빈번하게 동반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