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앓고 있는 통풍…관절 변형·신부전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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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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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지혈증과 당뇨 등을 동반한 통풍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풍은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을 일으킨다는 데서 질환명이 생길만큼 통증이 심한 병이다. 주로 체중이 많이 나가고 술을 즐기는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는 남성호르몬이 신장에서 음식을 섭취한 뒤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의 하나인 요산 재흡수를 촉진시켜 요산의 배설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가족력이 있는데다 잦은 음주와 폭식 등으로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 해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모두 생전에 통풍으로 고생했었다.

통풍이 계속되면 무증상의 고요산혈증기, 간헐적인 급성 통풍성 관절염, 만성 토푸스성 관절염 등이 나타난다.

만성 토푸스성 관절염으로 진행되면 만성염증이 쉽게 조절되지 않고 관절에 손상을 줘 관절 변형을 일으킨다. 

통풍은 주로 엄지발가락·발목관절·무릎 등 하지에 많이 발생하지만 만성으로 가면 손가락과 팔꿈치 관절에도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통풍을 오랜 기간 치료하지 않으면 요산 결정체가 콩팥에 침착해 요로결석 등을 일으켜 신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  

통풍 환자의 약 10%는 신부전으로 진행되면서 사망할 수 있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허혈성 심장질환이 빈번하게 동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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