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사, 14년 연속 무분규 교섭 타결…물가상승율 수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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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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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KT와 KT노동조합은 1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2014년 KT 단체교섭’에서 합의된 주요 내용은 임금 2%인상 및 LTE 1000만 달성 격려금 지급, 자기계발비 지급, 업무용폰 구매지원, 복지기금 출연, 경영 최적화를 위한 인사평가제도 및 보수체계 개선 등이다.

KT는 최근 지속된 적자로 특별명예퇴직 실시, 사업구조 조정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들을 시행했다.

이에 주주 등 이해관계자는 임금인상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표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T노사는 거듭된 임금동결로 직원들 사기가 저하돼 있고, LTE 1000만 달성에 기여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물가상승률 수준의 임금인상안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KT노사는 임금인상과 복지상향 외에 인사평가, 성과급, 승진보상 등 주요 인사보수제도를 직원 동기부여와 사기진작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데도 합의했다.

정윤모 KT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임금인상은 조합원들의 기대치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회사·조합원·주주 등 이해관계자 모두를 고려한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면서 “이후 회사가 정상화되면 반드시 합당한 보상을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위기상황을 조기에 극복하고 1등 KT 실현을 위해 하나로 마음을 모은 KT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글로벌 1등 KT를 위해 다 함께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노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통상임금과 관련해서도 “이번 단체교섭에서 논의했으며,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관련 법률 개정 시 노사 간 재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황창규 KT 회장(왼쪽)과 정윤모 KT노동조합 위원장이 분당 사옥에서 14년 연속 무분규 단체교섭 타결을 달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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