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4강에서 한국과 북한이 맞붙게 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6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8강전에서 대만과의 여려운 경기 끝에 1대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전반에 박희영(23·대전스포츠토토)이 몇 차례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등 좋은 기회를 여러 번 맞았으나 비긴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돌입해도 대만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25분경에는 정설빈(24·현대제철)의 슛이 상대 골대를 때리기도 했으나 여전히 그물망을 흔들진 못했다.
하지만 3분 뒤 김혜리(24·현대제철)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올린 크로스를 유영아(26·현대제철)가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들어오던 전가을(26·현대제철)이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한국은 대만의 골문을 계속 두들겼지만 끝내 추가 골은 뽑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한국의 4강 상대는 북한으로 정해졌다.
김광민 감독이 지휘하는 북한은 이날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준준결승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여자축구 4강은 한국-북한, 일본-베트남의 대결로 결정됐으며 경기는 29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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