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문정 기자 =
40대를 넘어선 남녀에게 가슴을 녹이는 칭찬 중 하나는 "나이보다 젊어보이십니다." 이다. 동네 경로당에 가서 노인 분들을 향해서 크게 외쳐보라!
"그 나이로 안보이십니다!!!" 그 날 점심엔 얻어 먹은 밥으로 배가 터질 것이다. 이 주제는 여러 사람에게 "얼마나 속상하겠나 하는 마음 + 무슨 남자가 저런 걸 문제라고..흥!"하는 생각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나는 남자다'가 나날이 인기를 더해 가는 이유 중 하나는 같은 주제로 뭉쳐진 100명의 출연진이 마음을 털어 놓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다 보면 그 이야기를 듣는 TV시청자의 인격(?)을 한 순위 올려주기 때문이랄까? 이번 주의 '동안 or 노안 男' 에서도 사람을 외모 만으로 평가하지 말자는 결심을 하게 했다. 여기서 말하는 외모는 흔히 얘기하는 외모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알 지 못하는 상대방의 모든 조건을 의미한다.
100명의 출연진 중에서 같은 나이의 노안과 동안을 한 무대에 세웠을 때 그들의 나이 차이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느낌이었다. 연예인 동안 대표로 출연한 아나운서 박은영과 노안 대표 가수 손진영이 보여주는 나이 차이 또한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사는 그의 모습은 어느 누구보다 남자다운 남자의 모습이다. 멋진 남자다!!! 같은 생각으로 모든 남자는 외칠 수 있다. "나는 남자다, 대한민국의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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