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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영국 일간지 메트로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가 탯줄로 수혈 받아 생존해 현재 4살이 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에 대해 “아일랜드 워터퍼드주 트래모어에 살고 있는 소녀 메이시가 지난 2009년 12월 혈액 없이 태어났지만 올해 4살이 돼서도 살아있다”고 전했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메이시는 태어날 때 몸의 혈구를 포함해 혈액이 산모의 체내로 빠져나가는 태아모체출혈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로 인해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메이시는 핏속에 헤모글로빈이 없어 산소조차 공급받을 수 없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메이시를 살리기 위해 수혈에 나선 의료진은 붉은색 헤모글로빈이 없는 메이시의 정맥조차 찾지 못했다. 결국 의료진은 탯줄로 겨우 첫 번째 수혈을 했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메이시는 출산 예정일보다 6주 일찍 태어났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2주 동안 총 3번 수혈을 받고 목숨을 건졌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메이시에 대해 의료진은 뇌에 장애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현재 건강하게 자라 학교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 없이 태어난 아기 메이시의 엄마 엠마 비뉴는 “메이시의 혈관에는 혈액은 없고 묽은 혈장만 들어 있었다”며 “의료진도 이런 증상은 본 적이 없었다고 경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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