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왕 빌 그로스]
그로스 회장은 성명을 내고 "핌코를 떠나 야누스캐피털그룹에서 글로벌 채권펀드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로스 회장은 성명에서 "대규모 복잡한 기관을 관리하는 데서 나오는 여러 까다로운 문제를 그만 접어두고 고정자산 투자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왕 그로스 회장은 1971년 핌코를 공동 창립했으며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토털리턴펀드’를 운용해 왔다.
현재 그의 총 운용자산은 2조달러에 달하지만 지난 8월까지 토털리턴펀드에서 16개월 연속 자금이 순유출되면서 위기를 겪었고 독단적 투자 결정으로 인해 회사 내 다른 매니저들과 여러 차례 갈등을 빚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핌코는 최근 자사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을 부풀렸다는 혐의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로스 회장이 직접 운용하는 핌코의 간판 상품 ‘토털리턴 ETF’가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권왕 빌 그로스 회장 사임으로 핌코는 당분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핌코의 모회사인 알리안츠 주가는 이날 그로스의 사임 소식에 독일 증시에서 5% 넘게 급락했다.
채권왕 빌 그로스 사임 소식에 네티즌들은 "채권왕 빌 그로스 전격 사임 뭔 일이 있긴 있었네" , "채권왕 빌 그로스 전격 사임, 대단한 사람이구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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