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팀의 에이스이자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가 대회 첫 날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이날 두 매치에서 1무1패로 부진했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유럽팀이 2014라이더컵(남자프로골프 미국-유럽 대항전) 첫날 미국팀에 앞섰다.
유럽은 2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글렌이글스GC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 4매치와 포섬 4매치에서 승점 5(4승2무2패)를 따내 승점 3(2승2무4패)에 그친 미국팀을 2점차로 앞서나갔다.
미국은 이날 오전 열린 포볼(팀의 두 명이 각자 볼로 플레이한 후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방식) 4매치에서 2승1무1패로 앞섰으나 오후 열린 포섬(팀의 두 명의 볼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는 1무3패로 완패당했다.
미국은 에이스격인 필 미켈슨-키건 브래들리조가 포볼에서는 유럽팀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조를 1홀차로 제압했으나 포섬에서는 빅토르 뒤비송(프랑스)-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조에 세 홀차로 졌다.
미국팀 단장 톰 왓슨은 오전 포볼 매치에서 이안 폴터-스티븐 갤리거조에 5&4로 일방적으로 승리한 조던 스피스-패트릭 리드조를 ‘신예’라는 이유로 오후 포섬 매치에서 뺐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당황해했고 미국팀은 포섬에서 한 매치도 이기지 못했다.
유럽은 믿었던 매킬로이-가르시아조가 포볼 매치에서 미국팀에 패한데 이어 포섬 매치에서는 미국팀의 지미 워커-리키 파울러 조와 비기는데 그쳤다.
유럽팀은 그러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헨릭 스텐손(스웨덴)조가 2승으로 승점 2를 따내는 활약으로 첫날부터 리드를 잡았다. 유럽팀이 첫날부터 앞서 나간 것은 8년만에 처음이다.
대회 둘째 날에도 같은 방식으로 포볼과 포섬 4매치씩이 열린다.

미국 팀의 필 미켈슨(왼쪽)과 키건 브래들리가 첫날 환한 얼굴로 이동하고 있다. 미켈슨-브래들리조는 첫날 1승1패를 기록했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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