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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박희태 전 국회의장, 경찰 조사 마치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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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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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방송화면캡처]

골프 라운딩 중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이 27일 새벽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 특별수사대에 따르면 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받고 오전 7시 30분께 귀가했다.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중 담당 캐디 A(23·여)씨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의장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 혐의에 대해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 전 의장에게 1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으나 박 전 의장은 1차 출석요구서의 만료 시한을 하루 넘겨 출석했다.

박 전 의장은 출석 요구 만료일인 지난 26일 오후 8시께 경찰에 출두할 예정이었으나, 현장에 있던 취재진을 발견하고 되돌아가 조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27일 새벽 전격적으로 이뤄진 경찰의 기습적인 조사에 대해 '박 전 의장 봐주기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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