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남자복식 세계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관왕 달성에 한경기만 남았다.
이용대-유연성은 27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고웨이쉠-탄위키옹(말레이시아)을 2대0(21-6 21-15)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이동수-유용성 조가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12년 만에 남자복식 우승에 도전한다.
이후에는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서 이용대-정재성이 준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획득했을 뿐 결승 진출자가 없었다.
이용대-유연성은 이번 대회 남자단체전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끈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들은 이날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을 2대1(19-21 21-16 21-18)로 꺾은 모하마드 아흐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과 28일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이날 이용대-유연성은 경기 초반에만 잠시 접전을 펼쳤을 뿐 5대5 이후 한 점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로 1세트를 21대6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2세트에서 이용대-유연성은 중반까지 끌려 다녔으나 11대14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21대15로 역전승을 올렸다.
이용대-유연성과 동반 결승 진출을 노린 김사랑-김기정은 세계랭킹 2위인 아흐산-세티아완과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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