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국 야구[사진=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한국은 27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강정호, 박병호의 홈런에 힘입어 7-2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한국의 몫이었다. 한국은 2회말 나성범과 황재균이 출루한 후 강민호가 볼넷까지 얻어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오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민병헌이 2루타를 쳐 먼저 1점을 올렸다. 손아섭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상황을 맞은 한국이었지만 김현수의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곧바로 중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한국 선발투수 이재학은 3회초 장하오웨를 삼진 처리했지만 다음 타자 루이에게 첫 피안타를 허용한 후 희생번트로 2사 2루의 동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취샤오가 2루타를 쳐 루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재학은 마지막 타자 탕웨이를 유격수 앞 땅볼로 마무리 해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말 다시 한 번 승부의 추가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나성범이 중전 안타로 역전 적시 타점을 올린 후 1루에서 2루로 도루하는 중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홈까지 쇄도해 추가 점수까지 얻었다.
6회말에는 한국의 4번타자 박병호가 홈런을 신고했다. 손아섭과 김현수가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한 후 박병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쏘아올려 순식간에 3점을 추가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은 추가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네티즌들은 “한국 중국 야구, 재밌네” “한국 중국 야구, 한국 우승하자” “한국 중국 야구, 한국 파이팅” “한국 중국 야구, 한국 대박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이 오른 결승전에는 이미 한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던 대만이 기다리고 있어 두 팀 간의 재대결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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