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가노현 온타케산 분화, 아베 총리 자위대 파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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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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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제공] 日 나가노현 온타케산 분화, 日 나가노현 온타케산 분화, 日 나가노현 온타케산 분화, 日 나가노현 온타케산 분화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27일 발생한 온타케산(御嶽山) 분화는 제2기 아베정권의 첫 위기대응 상황으로 기록됐다.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인명구조를 위해 100명 규모의 자위대를 파견, 장답차 등을 현지에 급파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8월 히로시마현(広島県) 산사태에서 인명피해가 났음에도 골프를 속행해 여론의 비판을 받았던 전례가 있어 초동조치를 강하게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그러나 온타케산 분화로 인한 피해 파악이 제대로 안되고 있으며, 현장에 가까이 갈 수 없는 상황이 계속돼 28일부터 구조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지 조차도 알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온타케산 분화’ 제1보를 뉴욕총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정부전용기에서 비서관을 통해 보고 받고 아베 총리는 즉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구조에 전력을 다하고, 화산 활동의 관측을 강화해 신속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총리관저로 들어가 위기관리센터에서 보고를 받고 기자단에게 “자위대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자위대의 구체적 활동내용은 경찰, 소방 당국과 조율할 것으로 보이며 최우선적으로 화산재 등을 제거를 위해 장갑차를 동원해 현장 수색을 시작할 것을 상정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구조활동을 최우선으로 경찰, 소방, 자위대와 관계기관이 협력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상세한 피해상황에 대한 언급은 피했으며 “나가노현, 기후현의 소방, 경찰 당국의 정보가 혼란을 일으키고 있어 정확한 피해상황이 확인된 후 보고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온타케산 분화 사고 현장은 헬기 등을 이용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위대 장갑차도 재해에 이용된 적이 없어 인명구조가 즉시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 날 온타케산을 등반한 사람들의 신원파악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분화 활동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일본 소방청의 발표에 따르면 28일 오후1시 현재 부상자는 37명으로 집계됐으며  45명의 행방불명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기상청은 7년 만에 폭발한 온타케산은 마그마 상승이 없는 '수증기 폭발'이기 때문에 사전에 분화 징후를 탐지하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폭발한 온타케산은 일본 전국에 있는 상시 감시대상 활화산 47곳 중 하나로 지진계, 마그마 상승을 탐지하는 GNSS(위성관측시스템), 등이 상이 작동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온타케산은 지난 8월29일부터 화산성 지진이 관측되기 시작했으며 9월10일에 52회, 11일에는 85회를 기록했으나 그 후 감소해 26일에는 6회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그 외 다른 계측기기도 지각변동을 나타내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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