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은행 충주연수원장, 외주직원 숙소에 몰카 설치로 경찰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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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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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시중은행인 'K'은행의 충주연수원장 문모(59) 씨가 외주직원 A(여) 씨의 숙소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문씨는 최근 자신이 근무하는 충주지역 연수원 내 여직원 숙소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를 받고 있다. 문씨는 A씨의 사생활과 신체를 촬영해 저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로부터 "숙소 내 양면테이프를 붙였다 뗀 흔적이 있고, 원장이 자신에게 외출 여부를 묻는 전화를 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영상 저장장치를 압수, 수사를 벌이고 있다.

문씨는 경찰 조사에서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맞지만 곧바로 철거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상 분석 결과에 따라 혐의가 입증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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