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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명예 역장[사진=K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일본에는 고양이를 역장으로 임명해 지역경제를 살린 기차역이 있다. 국내에도 처음으로 고양이를 명예 역장으로 임명해 화제다.
지난 6일 지하철 1호선 역곡역 김행균 역장은 자신이 키우고 있던 고양이 '다행이'를 명예 역장으로 임명했다.
'다행이'를 명예 역장으로 임명한 김행균 역장은 지난 2003년 어린이를 구하다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후 '아름다운 철도원'이라는 별명을 얻다.
김행균 역장은 축사를 통해 "버림받고 상처 입은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하는 것이 작은 일일 수도 있으나 약자에 대한 보호를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고양이 명예 역장에 임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행이는 지난 1월 이마트 천안서북점 내 주차장에서 구조됐다. 당시 다행이는 오른쪽 앞발이 절단돼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서울 강서구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는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한편, 고양이 명예 역장 임명에 네티즌들은 "다행이랑 김행균 역장 같은 상처를 지녔구나" "국내 최초 고양이 명예 역장 다행이, 김행균 역장이랑 함께 행복하게 지냈으면" "한국에도 고양이 명예 역장이 생겼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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