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작년 10월 한-폴 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로, 폴란드 지방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양국 간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폴란드는 EU기금의 최대 수혜국으로 2014년부터 향후 6년 간 총 기금의 36.6%인 852억 유로를 배정받아 낙후 지역의 다양한 SOC인프라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발전, 수처리, 환경플랜트, 전자정부, ITS(지능형교통망)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될 전망이며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 협력 포럼 △투자 포럼 △공공프로젝트 포럼 △B2B 프로젝트 상담회 등으로 구성된다.
비즈니스 협력 포럼에는 야누슈 피에호친스키(Janusz Piechocinski) 경제부총리, 인프라개발부 차관, 마조비에츠키에주 주총리, 투자청장 등이 참석해 폴란드 시장의 투자기회와 비즈니스 여건, 프로젝트 계획 등을 소개한다. 야누슈 폴란드 경제부총리는 작년 개최된 한-폴 경제협력 포럼에서 한국과의 비즈니스에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번 행사 중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회장 김학송)는 폴란드 ITS협회와 양국의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MOU를 체결한다. 이번 MOU체결은 향후 폴란드 33개 도시에서 추진될 ITS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는데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코트라는 기대하고 있다.
김성수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코트라는 작년 폴란드 대통령 방한 이후 ‘한-EU 그린 프로젝트 파트너십’, ‘한-폴 보건의료 협력 포럼’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 간 경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와 폴란드가 공동의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진출 성과가 가시화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폴란드와 1989년 11월 공식적으로 외교관계를 구축 한 후 대우자동차,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 진출하는 등 경제교류를 지속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대우인터내셔널과 KT가 코트라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으로 폴란드 지방정부의 1282억 달러 규모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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