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역과 안내소마다 통역봉사자가 부족하고 그나마 있던 통역봉사자 일부가 무단 이탈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왕래가 많은 검암역은 오히려 통역봉사자분들이 더 많이 참여해 안내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서구자원봉사센터(센터장 금순)의 외국어 통역봉사단 때문이다. 4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서구외국어통역봉사단은 인천의 대규모 국제행사를 위해 올 초부터 모집하여 운영하고 있다.
4월 발대식을 거쳐 기초교육, 소양교육, 통역사초빙 전문교육등을 수료하였으며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의 분야로 다양한 어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화정 봉사자(54세, 연희동)는 “자신의 재능이 누군가에게는 절실함을 해결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 뿌듯함을 느끼며 외국인들이 답답함이 해소되어 고맙다는 말을 들을때는 인천의 이미지도 좋아지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주말에는 100명 이상의 외국인들과 외신기자들도 방문하는 검암역에는 통역봉사자의 부재로 인해 다른역으로 가야하는 외국인들이 잘못 도착하여 방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 외국인은 통역이 이루어지지 않아 길을 헤매며 곤란했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어 정말 다행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서구자원봉사센터 외국어통역봉사단 인천AG 위해 재능기부 실천[사진제공=인천시]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