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영상, 제과업계 “질소 파손방지 위해 필수?”…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영상, 제과업계 “질소를 샀더니 과자가 서비스”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에 도전한 대학생들이 30분 만에 성공해 경종을 울렸다.
지난 22일 유튜브에는 '질소를 샀더니 과자가 서비스'라는 제목과 함께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동영상 한 편이 게재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상에는 대학생들이 국산 과자 봉지 속에 과대 포장 문제를 '과자 뗏목'으로 한강 건너기를 통해 알리겠다며 과자 봉지를 묶은 뗏목을 타고 분수대의 물을 건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은 과자 뗏목을 만들어 한강 건너기를 하는 이유에 대해 “불매운동을 떠나 해학적으로 비판하고 해외 과자의 판매량 증가에 대비해 국내 과자업체도 소비자 중심적인 사고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학생들은 28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한강공원에서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한강 도하' 퍼포먼스를 시도했다.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한강 도하 퍼포먼스를 계획한 대학생들은 과자봉지 150개를 각종 테이프로 이어붙인 후 랩을 씌워 2인용 '과자 뗏목'을 현장에서 만들었다.
과자 뗏목을 탄 대학생들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강을 건너기 시작했다.
미숙한 노질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비틀대던 뗏목은 곧 방향을 잡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간간이 물을 퍼내기 위해 멈추거나 안전요원 등이 탄 모터보트와 위험할 정도로 가까워지는 등 해프닝이 있었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출발 30여분 만에 약 900미터 떨어진 강 맞은편에 도착했다.
국내 제과업체들은 질소를 샀더니 덤으로 과자를 주더라는 이른바 ‘질소과자’ 논란에 대해 “내용물 파손과 변질을 막기 위해선 포장지 내 질소 충전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해왔다.

[영상=장성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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