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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의원 "전의경 구타 가혹 행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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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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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전의경 구타 가혹 행위가 여전한 가운데 우울증 의경에 대한 관리가 매우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새누리당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의경 구타 및 가혹행위 발생현황'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발생한 구타 및 가혹행위는 2010년 274건, 2011년 166건, 2012년 56건, 2013년 22건, 2014년 6월 현재 5건 등 총 523건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4건, 경남 41건, 경북 37건 등 순으로 파악됐다.

전의경 자살 등 사망사건도 지난 5년간 총 2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전북경찰청 소속 윤 모 일경의 경우 외출을 나갔다가 부대 복귀 1주일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윤 일경은 '자해 시도와 자살 충동으로 정신과적 전문치료가 향후 수개월 간 필요한 상태'라는 진단서를 받은 상태로,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이밖에 2012년 서울경찰청 소속 의경이, 2013년에는 울산경찰청 소속 의경이 신병비관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원진 의원은 "전의경 구타 및 가혹행위는 줄고 있지만 장난 등을 빙자한 폭언과 괴롭힘이 여전하다"며 "심지어 세심하게 관리해야 할 중증 우울증 의경에 대한 관리가 매우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철저한 구타 가혹행위 예방과 더불어 전의경에 대한 정기적 심리검사 등을 통해 관리대상 의경에 대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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