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야구대표팀김광현 선수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한국과 접전을 펼친 대만 야구대표팀의 뤼밍쭈 감독이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만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한국에 3대6으로 역전패했다.
결승전에서 만난 대만은 지난 24일 예선전과 달랐다. 대만은 7회까지 3대2로 리드하며 한국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뤼밍쭈 감독은 "첫 맞대결에서는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특히 대만 타자들이 투수들의 공을 제대로 치지 못했다"고 떠올린 후 "두 번째 대결에서는 어느 정도 한국 팀에 대한 파악을 했고, 투수 공략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결승전 선전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꺾으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스트레스도 많이 줄었다. 그 덕에 더 좋은 상황에서 한국과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상대 분석에 힘을 쏟고 젊은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으로 다른 경기를 펼쳤다는 의미다.
선발 투수 카드도 대만이 선전한 배경 중의 하나다. 이날 대만 선발로 나선 영건 궈준린(18)은 4와3분의2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 1자책을 기록하면 한국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는 "한국은 정말 뛰어나고 강한 팀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배웠다"며 "잘 싸운 대만 선수들에게도 격려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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