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제 6회 ‘아시아-유럽 박물관 네트워크(이하 ASEMUS) 2014’ 총회에서 ‘한국의 문화 예술 컨텐츠 디지타이징과 활용의 실사례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ASEMUS는 아시아와 유럽 46개국105개 박물관이 가입돼있는 박물관 국제협의체다. 네이버는 문화, 예술 컨텐츠의 대중화를 위해 국내 유명 작품들을 디지타이징하고, 아시아와 유럽의 유명 작품들을 볼 수 있는 VCM 사이트의 개편 작업을 담당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ASEMUS총회에 유일한 일반 IT 기업으로 초대 받았다.
VCM 사이트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회원국 내 120여개 주요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급 명품 2300여 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가상 박물관이다.
네이버 미술서비스를 담당하는 함성민 부장은 이번 총회의 ‘역사와 문화를 통한 배움’ 세션에서 네이버 미술서비스의 구축 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네이버 미술서비스에서는 현재 15만점의 국내외 유명 미술작품 및 문화 유산들을 고화질의 이미지와 전문가 해설이 추가된 상세 설명과 함께 볼 수 있다.
이날 발표에서는 네이버가 미술서비스 구축을 위해 프랑스 박물관 연합(RMN),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 여러 박물관, 미술관과 협업한 과정을 공개하며, 대표적 사례로 네이버 미술서비스의 ‘뮤지엄뷰’와 ‘온라인 전시회’에 대해 발표했다.
네이버 ‘뮤지엄뷰’는 박물관과 미술관 실내를 온라인에서도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처럼 3D로 구현했으며, ‘온라인 전시회’는 오프라인 전시 작품들을 고화질 이미지로 제공하고, 전문가들의 작품 설명도 추가해 전시회 감상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박수근, 김환기 등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디지타이징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온-오프라인 전시회를 동시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 대표 문화 예술 작품들을 이용자들에게 소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네이버 미술서비스가 학교 수업시간이나 과제 등 다양한 학습자료로 활용된 실제 사례도 소개됐다. 함성민 부장은 발표를 통해 네이버 미술서비스가 가진 교육 컨텐츠로서의 가치에 대해서 발표한 한편, 온라인상에서 자국의 문화유산 컨텐츠를 계속해서 서비스할 필요가 있음을 덧붙였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아일랜드의 피놀라 크록 체스터 비티 도서관 관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IT기술이 발달한 한국의 문화예술 서비스를 알게 돼 기쁘다”며 “네이버의 기술력을 활용해 VCM 웹사이트를 새롭게 오픈한 이후, 유럽 박물관에 있는 아시아 유물뿐 아니라 미얀마와 같이 홈페이지를 만들기 어려운 국가들의 유물도 인터넷 상에서 볼 수 있게 돼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피놀라 크록은 차기ASEMUS 의장으로 확정된 인물이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 미술서비스는 국내 문화 유산이나 예술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온라인 상에서 이용자들이 다양한 컨텐츠를 더욱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서왔다” 며 “앞으로도 여러 박물관, 미술관과 계속해서 협업해나가며 양질의 미술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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