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잘 알려진 홍성군이 국내 최초로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됐다.
지역특구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지역특화발전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 지역을 특구로 설정해, 선택적으로 특례를 적용하는 제도로, ‘유기농업특구’ 지정은 홍성군이 처음이다.
위원회는 “홍성은 전국 최초의 오리농법 발원지로, 그동안 친환경·유기농업을 실천해오면서 이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한 곳으로, 이를 활용한 차별화된 특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홍성군은 유기농업의 인증면적이 968ha에 달하고, 특히 친환경 농업면적 중 가장 높은 단계의 친환경농업인 유기농업 면적 비중이 84.9%에 달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유기농업이 발달한 곳이다.
홍성 유기농업특구는 홍동면 일원의 579만 8315㎡의 규모로, 앞으로 국비 7억원, 도비 85억원, 군비 197억원, 민자 172억원 등 모두 525억원 가량이 투입돼 명실상부한 국내 유기농업의 대표선수로 거듭날 전망이다.
군은 유기농업특구 지정이 확정되면서, 앞으로 ▲차별화된 지역발전 모델 구축 ▲유기농산물 브랜드 가치향상 ▲군민 소득향상 및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특구사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유기농업특구 지정은 홍성군이 민선5기부터 착실히 준비·추진해 온 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특히 김석환 군수는 지난주 서울에서 열린 위원회 회의에 직접 참석해 군의 유기농업특구 신청계획을 브리핑하는 등 이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군의 유기농업특구 계획안에 따르면 특구지정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생산유발효과 99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80억원 ▲고용유발효과 378명 등으로 추정되는 등, 특구지정으로 지역 유기농산물산업의 고도화 및 지역 산업과의 동반성장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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