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값 비강남권보다 3.3㎡당 1226만원 비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9-29 14: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들어 서울에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비강남권'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114가 최근 3년간 서울의 지역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달 강남3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2579만원으로 비강남권 평균 매매가격(1353만원)보다 1226만원 높게 나타났다.

강남3구와 비강남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 격차는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3년 전인 2011년 9월 1358만원(강남3구 2805만원, 비강남권 1447만원)에서 지난해 2월 1143만원(2503만원-1360만원)으로 17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는 1149만∼1164만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다 올해 1월에 1165만원(2503만원-1338만원)으로 격차가 소폭 커진 후 △2월 1191만원 △3월 1202만원 △4월 1202만원△5월 1202만원 △6월 1202만원 △7월 1205만원 △8월 1219만원 등으로 계속 격차를 벌렸다.

이 같은 현상은 연초부터 아파트 매매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강남3구의 회복 속도가 비강남권보다 빠르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연초 취득세 영구 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의 호재와 7·4대책, 9·1대책 등 하반기에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책으로 아파트값이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강남3구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은 비강남권보다 6배 이상 컸다.

강남3구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2494만원에서 이달 2579만원으로 올 들어 85만원 상승했으나 비강남권은 같은 기간 13만원(1353만원-134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김미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강남3구는 중대형·고가·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몰려 있어 가격 변동폭이 다른 지역보다 큰데다 정부 정책에도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강남3구와 비강남권의 매매가격 차이가 계속 벌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